국내 생물학 연구자들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예측이 적중해 화제가 됐다.

11일 포스텍(포항공대)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학연구정보센터 'BRIC'(http://bric.postech.ac.k)과 한겨레 사이언스온은 지난 8월부터 이달 3일까지 BRIC 이용들을 대상으로 노벨 생리의학상과 화학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행사를 벌였다. 그 결과 BRIC 이용자들이 최다 추천한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와 존 거든 영국 케임브리지대 거든연구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특히 야마나카 교수는 올해 예측 행사에서 BRIC 이용자인 생물학 연구자들의 최다 공감을 받았다. BRIC의 노벨상 수상자 예측 행사는 2010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도 수상자 랠프 슈타인만을 적중시킨 바 있다.

BRIC은 "노벨상 수상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맞추기보다 수상자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현대 생리의학과 화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구 주제와 그 이유를 토론하고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국내 생물학 연구자들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측한 로버트 로에더 미국 록펠러대 교수 등은 적중하지 않았다. 올해 노벨 화학상은 로버트 레프코비츠 듀크대 교수와 브라이언 코빌카 스탠퍼드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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