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발생한 경기도 안산 SJM 폭력사태와 관련해 지금까지 사측과 경비업체 관계자 30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7일 "폭력사퇴와 관련해 SJM 이사 민모(52)씨 등 사측 관계자 6명, 컨택터스 실제 운영자로 확인된 이사 구모(40)씨 경비업체 관계자 24명을 경비업법 위반과 폭행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대상자 189명 가운데 지금까지 15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SJM 사측이 고용한 경비업체 컨택터스 용역 경비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노조원 37명 가운데 10명도 지난 24~25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피해 경위 등을 조사했다.

그러나 사측으로부터 절도, 재물손괴, 업무방해,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돼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노조원 31명은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아직 조사받지 않은 용역 경비원들에 대한 조사도 신속히 진행해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분파업 등 노조의 파업 여파로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 지난 5월12일부터 직장폐쇄 조치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까지 SJM의 손실규모가 124억원으로 추산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직장폐쇄 조치 이후 발생한 폭력사태와 노조의 전면 파업으로 인한 손실 규모는 산정 중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회사 측은 지난달 27일 단행한 직장폐쇄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회사가 용역경비업체를 동원, 폭력을 수반해 단행한 직장폐쇄 조치는 불법이라며 맞서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