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경찰 조사서 의혹 전면 부인
명예훼손 혐의로 전 소속사 대표와 기자 2명 등을 고소한 배우 이미숙은 10일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17세 연하남'과 '고(故) 장자연 문건'과 관련해 전면 부인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이미숙은 오늘 조사를 받으면서 장자연 문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며 "17세 연하 호스트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씨는 오후 1시45분께 고소인 자격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두해 1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7일 '이혼 전 17세 연하 호스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전 소속사 대표 김모 씨와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 2명을 상대로 10억여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같은 달 28일엔 이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피고소인들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이들이 이에 응할 경우 피고소인 조사에 들어간다. 이들이 특별한 사유 없이 2~3번 조사에 불응하면 체포 사유가 된다. 피고소인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이미숙이 추가 출두할 지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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