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이경백(40·구속)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으로 강모(56·전 논현지구대장) 전 경감과 임모(55) 전 경위, 김모(55) 전 경사 등 전직 경찰관 3명을 구속기소했다.

강 전 경감은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할 당시 2006년 4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이경백 씨로부터 유흥업소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고 단속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17차례에 걸쳐 2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룸살롱 황제' 오명 씻을까

경찰의 이런 검은 커넥션이 드러난 뒤 공권력에 대한 권위는 땅으로 추락했다. 국민의 신뢰추락으로 경찰의 업소 단속에 위기가 처해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실추된 위상제고와 불법유흥업소의 강력한 단속을 위해 단속수사팀 및 기획팀 등 총 35명으로 구성된 풍속업소 광역단속수사팀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히며 "서울 전역에 걸쳐 풍속 업소 척결을 위한 첫발을 내딛고 7월 31일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경찰서 단위의 교차단속 결과를 보면 총 3,804건으로 업종별로는 노래연습장 907건, 유흥 단란주점 379건, 게임장 370건, 안마 마사지 등 성매매 의심업소 280건으로 나타났다.

유흥 단란주점은 6.5%에 불과해 대형업소에 대한 경찰서단속의 한계점을 보여줬다.

이번에 발대한 광역단속수사팀은 이러한 경찰서 단위 단속의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단속과 수사가 일원화 운영된다.

112신고가 수차례 접수됐음에도 단속되지 않은 업소, 대형업소, 조직폭력배 운영 업소에 대한 기획단속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단속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