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고교 졸업생 44명, 서강대 등 大入 전원 성공
올해 서해 5도 지역 고교 졸업자 중 진학 희망자 전원이 ‘서해5도 특별전형’ 등에 힘입어 대학 입학에 성공했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2년도 대학입시 결과 서해 5도에 있는 백령종합고등학교와 연평고, 대청고 등 3개 고교 졸업자 48명 중 취업 희망자 4명을 제외한 44명 전원이 대학에 합격했다. 서강대 1명, 숙명여대 1명, 중앙대 1명, 수원대 2명 등 국내 4년제 대학에 들어간 학생은 24명에 이른다. 호서전문대, 부천대, 동양미래대 등 전문대학 입학생도 19명이었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인천시가 마련해 준 임시 거처에서 생활한 김소현 양(18·연평고·왼쪽)은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평정심을 되찾아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동국대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다.

외국 대학 입학생도 나왔다. 대청도에 서식하는 식물들을 연구해 ‘대청도 식물도감’을 펴냈던 최진수 군(19·대청고·가운데)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새내기가 됐다. 대학 입학생 중 올해 첫 시행한 ‘서해5도 특별전형’을 통해서는 송대운 군(19·연평고·오른쪽) 등 11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