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오는 10월 말까지 43억원을 들여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이화령은 백두대간 본줄기로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를 잇는 고개이자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1925년 일제가 한반도 신작로화를 명분으로 도로를개설하면서 단절됐다.

이화령 구간 도로 위로 터널 형태의 생태축을 연결하는 사업에는 행안부가 21억6000만원, 산림청이 20억원, 지방자치단체가 2억원을 투입한다.

이화령 구간이 복원되면 백두대간 등산객, 새재자전거길 이용객 및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정부는 일제강점기와 산업성장 과정에 단절된 백두대간 구간 50곳 중 복원이 급한 13곳에 대해 모두 557억원을 투입해 매년 한 곳씩 복원작업을 할 계획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