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검찰이 다음주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안원구 전 국세청 차장을 대질조사키로 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다음주초 한 전 청장과 안 전 차장을 영상녹화를 하면서 대질신문키로 했다.검찰은 앞서 지난 17일 한 전 청장과 안 전 차장을 소환조사했으나 대질신문은 하지 않았다.한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으로 있던 2007년 1월 부하 직원을 시켜 서미갤러리에서 고(故)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해 인사 청탁과 함께 전군표 당시 청장에게 상납한 의혹을 받고 있다.또 2008년 12월 경북 포항에서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 등 `연임 로비’를 한 의혹과 2008년 8월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를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맡겨 직권을 남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안 전 차장은 지난 4일과 8일에도 출석해 한 전 청장이 ‘학동마을’을 상납한 의혹과 청장 연임 로비의 진위,특별세무조사의 경위 등에 관해 진술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