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질랜드 남쪽 남극해역에서 침몰한 원양어선의 선주사인 인성실업은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구하고자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성실업 김정도 상무는 이날 서울 한남동 본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국인 선원과 옵서버 8명 중 2명이 사망하고 유영섭 선장을 비롯한 5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부산 어선인 홍진호로부터 무전으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으며, 홍진호가 구조 요청을 확인하고 바로 사고 지점으로 접근했지만 20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근처에 빙하는 없었고 선체 침수로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존자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성실업은 2003년부터 남극해역에서 메로 조업을 해왔으며,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oyy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