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스폰서' 정모(52)씨가 검찰 진상규명위원회 및 특별수사팀 검사에 이어 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를 비롯 검사 3명을 추가로 경찰에 고소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정씨가 부산지검 2차장 검사와 특수부 검사 등 3명을 피고소인으로 하는 고소장을 지난 6일자로 접수해 왔다고 13일 밝혔다.

정씨는 고소장에서 "자신과 관련된 수사가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마무리됐는데도 피고소인들은 지난 6월 같은 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달에도 검찰 진상규명위 채동욱 당시 조사단장 등 조사검사 전원과 특별수사팀 박경춘 부장검사 등 특검 당시 파견검사 전원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었다.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징역 2년)과 2심(징역 1년6개월)에서 각각 징역형을 선고받은 정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며, 현재 다리수술 등을 이유로 구속집행이 내년 1월13일까지 정지돼 부산의 한 병원 폐쇄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