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9일 `스폰서 파문'에 연루된 검사 10명 가운데 아직 징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8명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자 2차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징계 대상자들에 대해 4시간여에 걸쳐 논의했지만 일부 사실관계에 관해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좀 더 심도깊은 논의를 위해 다시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며 "가능한 빨리 추가 확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6월22일 1차 감찰위원회를 연 뒤 6월24일 1차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기준ㆍ한승철 전 검사장을 면직키로 의결했고 이들은 7월8일 면직됐다.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한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지난 9월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현직 부장검사 2명, 평검사 1명 등 전ㆍ현직 검사 4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