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 '06년 220만→올 2분기 190만, 자영 613만→569만

통상 경기변동에 탄력적인 반응(순행)을 보이는 자영업자와 일용직이 2006년부터 경기변동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 220만4천명이던 일용직은 2009년 196만3천명으로, 올해 2분기에 190만9천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자영업자 역시 2006년 613만5천명이던 것이 2009년 571만1천명으로, 올해 2분기 569만6천명으로 감소했다.

연도별로 전년대비 일용직 감소규모를 보면 2006년 9천명, 2007년 2만6천명, 2008년 5만7천명, 2009년 15만8천명, 올해 2분기 18만5천명이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는 2006년 3만8천명, 2007년 8만5천명, 2008년 7만9천명, 2009년 25만9천명, 올해 2분기 9만1천명이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및 일용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2001년과 2002년 이후부터 감소 추세다.

연도별 자영업자 비중은 2001년 28.1%, 2005년 27%, 2009년 24.3%, 올해 2분기 23.6%였다.

일용직 비중은 2002년 11%에서 2005년 9.7%, 2009년 8.4%, 올해 2분기 7.9%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자영업자의 감소 주된 이유로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산업에 대한 수요 감소, 사업체 규모의 대형화와 영세사업체 비중 감소 등 자영업자 구조조정, 임금근로자로의 전환 등 종사상 지위 변화를 꼽았다.

일용직 감소 이유로는 산업구조와 학력수준 고도화에 따른 일용직 수요ㆍ공급 감소,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일용직 대체 가능성 등을 들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자영업자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 직업훈련 등을 통해 임금 근로자로의 전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