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기업이 면접을 볼 때 지원자의 소신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회 이슈에 관한 질문을 자주하고 있다.실제로 올 상반기에는 어떤 이슈가 질문으로 나올까?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 상반기 면접에서 핫이슈와 관련된 질문을 할 예정인 기업 인사담당자 248명을 대상으로 ‘핫이슈 면접질문’이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도요타 리콜사태’(39.1%,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얼마 전 도요타가 차량결함을 숨기다 뒤늦게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던 사건을 두고, ‘기업의 위기관리’에 대한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사람인 측은 설명했다.

다음으로 △천안함 침몰 사고(31.5%)가 2위로 나타났다.사건의 원인 규명 과정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지원자의 의견을 물어볼 가능성이 크다.3위는 △스마트폰 인기 돌풍(29.4%)이었다.아이폰 출시 이후로 더욱 확산된 스마트폰 열풍이 각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업 측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어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는 △트위터 등 마이크로 블로그 열풍(23.4%),△4대강 사업 논란(22.2%)이 5위 안에 들었다.이외에도 △삼성 이건희 회장 경영 복귀(16.9%), △한명숙 전 총리 재판(12.5%), △6.2 지방선거(10.1%),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10.1%), △태블릿PC 스마트북 개발(9.3%) 등을 꼽았다.

면접에서 핫이슈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이유는 ‘논리력, 설득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30.6%)가 가장 많았다.이어 ‘지원자의 소신을 알기 위해’(23.8%), ‘사회문제 관심 정도를 알기 위해’(12.9%), ‘인재상과 부합한지 알기 위해’(12.9%), ‘문제 해결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12.9%) 등의 순이었다.핫이슈 관련 질문은 ‘개별면접’(73.4%, 복수응답)에서 가장 많이 활용될 것으로 조사됐다.다음으로 ‘집단면접’(21.4%), ‘토론면접’(9.7%), ‘PT면접’(3.2%), ‘블라인드면접’(2.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핫이슈 관련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구직자들이 해야 할 노력으로는 47.2%(복수응답)가 ‘신문을 꼼꼼하게 읽을 것’을 꼽았다.계속해서 ‘질문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36.3%),‘자신의 생각을 글로 작성해본다’(26.6%), ‘뉴스를 매일 본다’(23.8%), ‘독서를 많이 한다’(19.4%)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