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이 모 양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속된 김길태에 대한 첫 재판이 부산지방법원 301호 법정에서 진행됐다.

김길태는 검찰의 공소 내용 가운데 지난 1월 강 모 양을 성폭행한 혐의와 이 양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다.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김길태는 검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숙여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신원을 확인하는 판사의 질문에 짧게 '네'라고 대답했을 뿐 '공소 사실을 인정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길태는 지난 1월 23일과 24일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와 지난 2월 24일 이 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인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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