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지방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저소득층 다문화가족의 모국방문을 직접 주선하고 후원하고 있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후원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대한적십자 등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족 120세대를 선정받아 가족 전원에게 모국방문 왕복항공권과 여행체재비를 지급하고 있다.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캄보디아 최대 명절(4월13일)인 ‘쫄츠남’을 앞두고 12일 오전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출신 가족 14세대 50명에게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50만원씩을 주고 이들의 출국을 환송했다.

 제주시 용담동에 거주하는 노온 찬 니다 캄보디아 이주여성은 “명절에 맞춰 고국을 방문하고 올 1월에 태어난 딸(김소연)을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에게 소개할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에 앞서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후원의 첫 행사로 지난 2월26일 일본, 중국,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10세대의 모국 방문을 이같이 주선했다.

 림 삼콜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한국공항공사가 주선하는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프로젝트는 양국간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교류를 증진시키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다문화가족 모국방문후원이 다문화가족은 물론 양국 정부와 각계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어 이같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포=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