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파워가 지배하는 미래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월성과 창조성에 바탕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인재포럼에 참석,"미래는 소프트파워의 시대가 될 것이며 인재의 조건으로 창조적 인재,글로벌 인재,하이테크(High Tech) 인재,도덕적 인재 등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창조적 인재는 현재 경쟁의 틀을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종합적 사고와 판단을 하는 융합형 인재를 말하며 글로벌 인재는 국제경험과 감각,글로벌 시야를 갖추고,글로벌 사업능력과 국제적 자원 관리 능력이 있는 자를 말한다고 이 위원장은 지적했다. 또 하이테크 인재는 하이터치(High Touch · 공감 및 네트워크 능력)와 하이테크(논리 및 선형적 능력)를 지닌 인재를 말하며 도덕적 인재는 신뢰와 믿음,올바른 가치관과 성실함 등 무형의 자산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이 위원장은 "소프트파워 시대의 인재육성전략은 수월성 창조성 유연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상위 5%의 학생에게 하이로직(High-Logic · 이성 및 지식력)이 강조돼야 하고 대다수인 80%의 학생에게는 소프트파워 증진을 위한 감성교육,나머지 15% 학생에게는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기초 소양교육에 중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문과와 이과로 나눠서 하는 교육은 지적 분절을 가져오고 각 교과별 소통 부재와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외부전문가 그룹과 학교 구성원 간 소통을 지원하고,교과 간 소통을 활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