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양해각서 체결

선박인테리어기업인 비아이피(주)와 국내의 종합인테리어 전문기업인 (주)은민에스앤디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부산 금정구 구서동 비아이피 본사 대회의실에서 크루즈선인테리어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MOU에는 양사간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크루즈 및 페리선의 여객·선원용 공용지역 프로젝트 수주에서 설계,공사,하자보수 처리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협력키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아이피는 선박인테리어 전문회사 세계 1위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1990년대부터 크루즈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선박사업을 차세대사업으로 선정하고 크루즈팀과 인테리어팀 등 전담조직을 편성,준비해왔다.스웨덴과 영국, 미국 등에서 활동하며 세계의 주요 크루즈 인테리어디자인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 최상위의 크루즈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틸버그 디자인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크루즈선 관련 기술력을 쌓고 있다.

은민에스앤디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육상 인테리어업계를 선도하며 해당 사업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크루즈사업의 성장가능성을 예견하고 해외사업부내에 크루즈팀을 편성해,외부 크루즈선 전문가도 초빙하는 등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관련 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비아이피와 은민에스앤디의 이번 MOU체결은 삼성중공업이 기존 크루즈의 기능과 아파트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조합한 아파트형 크루즈선인 유토피아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된 시점에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양사가 삼성과 대우 및 기타 국내 대형조선소에서 향후 진행하는 크루즈선 등 고부가 가치선박 프로젝트에 첨단 기술력을 가미해 크루즈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 보인다.

비아이피 인테리어팀 방근이사는 “비아이피는 수많은 고급특수선과 여객페리선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이러한 기술노하우에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의 대표주자인 은민에스앤디의 창의적인 디자인과 시공기술력이 접목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로 크루즈선사업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비아이피는 현재 국내 주요조선사들의 크루즈선 사업에서 이미 전략적 협력업체로 선정돼 해당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독보적인 크루즈 인테리어 기업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