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로봇밸리를 구축해 새로운 신성장 동력 구축에 나선다.

25일 대구시의 대구 로봇밸리 구축사업(안)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조5000억원(국비 5185억원·지방비 8645억원·민자 1170억원)을 투입해 로봇집적화단지를 조성하고 로봇기술개발 역량강화하며 시장창출 및 기업서비스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대구를 세계적 로봇산업 R&BD(사업화연계기술개발)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고, 국제적 수준의 로봇표준화 및 성능인증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 로봇밸리에는 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핵심부품생산지원센터, 로봇성능인증 및 부품표준화센터, 로봇 국제공동연구소 등이 들어서고 기업지원 및 연구단지와 국내외 로봇관련 대기업단지, 국내 로봇관련 중소기업단지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로봇밸리가 대구에 들어서면 현재 3조7000억원 규모인 지역의 지능형자동차부품·전장부품산업 규모는 2018년까지 6조2천억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계·전자·제조·부품산업 규모는 6조3000억원에서 12조6000억원으로 전자정보기기산업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로봇밸리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지난해까지 17년째 전국 꼴찌인 대구의 1인당 GRDP(1359만원)도 2018년에는 서울 수준인 270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했다.

대구 로봇밸리 구축사업(안)을 제안한 이명규 국회의원은 “대구로봇밸리의 성공여부는 해외기업 유치에 달려있는 만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국내 로봇관련 기업들과의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로봇밸리 전담팀 구성에 착수하는 한편 이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계획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