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의 선박회사가 인천과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과 홍콩, 태국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신규 항로를 개설했다.

 2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대만 선사인 TS-Line과 국적 선사인 고려해운은 지난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인천항을 기점으로 중국,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역내를 연결하는 컨테이너선 항로에 3척의 배를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항을 출발해 칭다오~상하이~닝보(이상 중국)~홍콩~람차방~방콕(이상 태국)~홍콩~샤먼(중국)을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로에 TS-Line 1천700TEU급 2척과 고려해운 1천687TEU급 1척이 투입된다.

 공사 관계자는 “항로 개설로 아시아 역내 수송서비스가 다변화하고 수도권 수출입 및 남중국 환적화물을 대거 유치해 연간 1만5천TEU의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인천항의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는 올해 개설된 7개를 포함, 모두 37개로 늘어났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