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자신이 일했던 건설회사 창고에 있던 고가의 건설장비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51)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낮 12시께 강원도에 있는 한 건설회사 자재창고에 회사 직원복장을 하고 들어가 크레인과 화물차를 동원해 압축기 4대와 발전기 2대 등 대형 건설장비 2억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동부경찰서도 이날 컨테이너 부두 등지에서 건설장비와 선박 스크루 등 1억9천 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29)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7월28일 오후 10시께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한 컨테이너 부두에 있던 7t 짜리 지게차 1대(5천만원 상당)를 훔친 뒤 같은 날 오후 11시께 훔친 지게차와 화물차를 이용해 근처 발전기업체 야적장에 있던 1억4천만원 짜리 대형선박 스크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