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알엘코리아 공동 설문조사

현재 부동산 관련 고용시장의 여건은 나쁜 상태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경기 회복과 함께 고용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전문 취업포털사이트인 알크루트(www.rcruit.com)를 운영하는 알엘코리아는 영산대 부동산연구소와 함께 사이트를 방문한 194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업종의 고용현황과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현재의 부동산 관련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5%가 '나쁘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다'는 응답이 37.1%, '좋다'는 응답은 11.4%에 그쳤다.

부동산 관련 고용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49.5%가 '좋아질 것'으로 답했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응답이 37.1%,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3.4%로 나타났다.

이는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면서 공인중개사 개업이 늘어나고 개발법인 등록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부동산 고용시장에서 유망한 직종으로는 '부동산(주택)관리'가 15.5%라 가장 많았고, 감정평가업무와 세무회계업무가 각각 12.4%로 뒤를 이었으며 부동산중개 11.3%, 부동산 공.경매 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8%가 좋아지거나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나빠지거나 매우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6.2%에 그쳤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심형석 교수는 "부동산 업종의 고용현황은 부동산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간접통계로 조사 결과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