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위재천 부장검사)는 28일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방문자 수를 늘려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속여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검색 횟수를 늘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고모(25)씨와 공범 서모(20)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누리꾼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특정 사이트를 검색하면 고씨가 운영하는 쇼핑몰이 검색된 것처럼 정보가 전송되도록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유포해 네이버의 검색서비스 제공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 등은 싸이월드의 방문자 수를 늘려주는 프로그램이라는 거짓말로 누리꾼을 유인했으며,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만6천대가 넘는 PC에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또 연예기획사 대표 백모(40.불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이 프로그램에 백씨 회사의 소속 연예인이 검색된 것처럼 네이버에 정보를 전송하는 기능을 끼워넣은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