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이 트럭과 담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A(40.여)씨가 1t 트럭과 주차장 담 사이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차를 운전하기 위해 가로로 주차된 트럭을 밀어내려다 미끄러진 트럭에 밀려 변을 당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A씨의 유족들은 "사고 현장이 평평한 평지여서 트럭에 밀려 발생한 안전사고가 아니라 교통사고"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트럭 운전자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차량을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차량에 밀려 일어난 안전사고인지, 치량 운행 중 일어난 교통사고인지에 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목격자가 없는데다 지문이 비 때문에 지워져 현재로서는 사고원인을 뭐라 단정 짓기는 힘들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