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두 달 만에 ℓ당 1600원대로 내려섰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기준 서울시내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697원30전이었다. 지난 10월27일 ℓ당 1713원98전을 기록한 이후 두 달 가까이 1700원대를 유지하다 1600원대로 내려간 것이다.

서울 지역에서 가장 비싼 곳은 ℓ당 1777원을 기록한 강남구였고,1634원을 나타낸 중랑구가 가장 낮았다.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도 11월15일 ℓ당 1658원10전으로 고점을 찍은 후 1648원32전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정유회사들이 최근 한 달여에 걸쳐 공급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11월 첫째주 ℓ당 680원46전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둘째주 공급가격은 ℓ당 660원59전이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12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배럴당 79.70달러였던 원유값은 23일 72.91달러로 내렸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