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다시 강추위…내주 초 풀려

성탄절에 눈이 올까? 아쉽게도 눈보다는 비나 진눈깨비가 내릴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인 25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져 오전에는 -2∼0도, 오후에는 2∼4도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눈이 오면 적설량 1㎝ 내외, 비가 내리면 강수량 5㎜ 미만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성탄절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3도, 낮 최고기온은 4도로 비교적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서울 등 대도시에는 눈보다는 비, 진눈깨비가 내릴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일인 26일 기온은 아침 최저 -7∼-5, 낮 최고 -3∼-1도로 종일 영하권을 유지하고 일요일인 27일에는 더 떨어져 오전 -8∼-6도, 오후 -1∼1도로 성탄절만 빼고는 주말·휴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토요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날씨가 맑겠고, 일요일에도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추위를 빼면 야외활동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탄절 연휴 강추위는 28일 오후부터 점차 풀려 29일에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3개월 기후 전망'을 통해 내년 1∼3월 기온은 평년(-5∼8도) 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68∼286㎜)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강원 영동지방과 제주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