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문(56) 변호사는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월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인천 시정의 눈높이는 시민에게 맞춰져 있지 않고 고층 타워에 맞춰져 있다”면서 “이제 ’개발만능‘, ’토건만능‘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시정의 최우선 순위를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재점검하기 위해선 젊고 유능하며 유연한 사고를 지닌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본인은 이 같은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되고자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인천고와 중앙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민회의 후보로 제15대 국회의원(인천 계양.강화갑)에 당선돼 원내 부총무 등을 지냈다.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이 변호사의 출마 선언으로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김교흥, 유필우, 문병호 전 의원이 경쟁하는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