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외국어고 입시에서 도입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원 수강 등 사교육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은 서류를 제출해야 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발표된 외고 입시 개편안이 오히려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과 관련,학습계획서와 학교장추천서에 사교육 경험을 적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교과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외고 입시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 실시되는 2011학년도 외고입시부터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뽑는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생이 작성하는 학습계획서와 학교장 추천서,중 2~3학년 영어내신성적과 면접 등이 주요 전형요소다.

교과부는 이 중 학습계획서와 학교장 추천서에 '어디에서 공부했는가''학원 · 과외 등 사교육 경험이 있는가'를 묻는 항목을 넣기로 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