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2년 전 연간 매출의 2%를 사회복지,사회책임,사회가치 창출,환경보호 등 4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사회공헌활동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매출의 2%는 국내 상장기업의 사회공헌비 비중(매출의 0.21%)의 10배 수준이다.

KT&G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사회복지사업과 학술 · 연구활동 지원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KT&G복지재단과 KT&G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복지재단은 2003년 53억원을 출연해 출발했다. 현재 자산규모는 2300억원으로 43배 늘었고 한 해 살림살이 규모는 130억원으로 국내 기업 출연 공익재단 중 5위다.

KT&G복지재단의 핵심사업은 지역 밀착형 사업인 재가복지사업.서울 · 수도권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총 7개의 복지센터를 설립해 재가노인,조손가정,결식아동 등을 대상으로 식생활 지원,주거개선,긴급 구호,김장 나누기 등의 활동을 편다. 수시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도 5000명이 넘는다. 인터넷복지사업은 재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사업으로,올해에만 네티즌들이 1000원,2000원씩 기부한 금액이 3억5000만원에 이른다.

KT&G는 학술 · 연구활동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 110억원을 출연,KT&G장학재단도 설립했다. 장학재단은 기초학문 분야 지원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 올해 인문학,기초과학을 전공하는 총 30명의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해 모두 15억원의 유학비와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인문학공모전을 열어 총 1억1100만원의 장학금과 연구비를 전달했다.

최정원 KT&G 지속경영실장은 "장학재단을 통해 미래 국가성장을 위한 중요한 토대이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된 기초학문 분야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