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마켓, 해외여행 예약률 125% 증가
- 젊은 층 중심으로 할인항공권 및 개별 호텔 예약 급증
- 온라인몰, 해외 여행 기획전으로 특가 판매


꽁꽁 얼었던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 겨울시즌 해외여행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환율상승과 경기불황 탓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리던 지난 겨울과는 다른 모습이다. 신종플루 위세가 한풀 꺾인 것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한 몫 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12월 들어(12/1~15)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유럽지역 여행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각각 789%, 733%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늘어나 동남아, 괌, 사이판의 예약률은 2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할인항공권과 호텔 예약도 4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유여행을 계획해 할인항공권이나 숙박장소를 개별 예약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연말 연휴를 맞아 장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트렁크 등 여행가방 판매가 지난달 동기대비 2배가량 늘었다. 가격은 2~3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톡톡튀는 디자인 제품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 또한, 옥션에서는 수영복, 비치웨어, 챙이 넓은 모자 등의 바캉스 용품 판매 역시 지난달 동기대비 50%가량 늘기도 했다.

인터파크투어(www.interparktour.com)도 12월 들어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성장했다. 전월 대비해서도 연말 연시 여행객 증가로 인해 예약률이 150% 급증했다. 디앤샵(www.dnshop.com)의 경우 12월 둘째 주 들어 따뜻한 동남아 여행 상품 매출이 일주일 새 무려 540%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가까운 일본과 중국도 각각 290%, 210% 가량 매출이 올랐다.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각 업체들이 해당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G마켓은 ‘해외여행 G마켓 단독 특가전’을 진행하고 해외여행 할인 항공권 및 여행상품 등을 최대 7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마닐라와 세부항공권을 72%할인된 7만 8000원에, 미주항공권을 51% 저렴한 52만원에 판매한다. ‘반짝세일’ 코너에서는 각종 여행상품을 특가에 제공한다.

‘상해+항주+소주 4일’(18만 9000원)은 준4성 호텔에 마사지와 특식이 포함된 것으로 시중가대비 35% 가량 저렴하다. 유럽여행 시 유용한 ‘유레일 패스’ 15일권을 47만 540원에 판매해 인기가 좋다. 여행카테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G스탬프를 사용하면 교환 또는 응모를 통해 최대 25만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디앤샵은 다음달까지 진행하는 ‘겨울방학엔 교실 밖 세상여행’ 기획전에서 어린이 50% 특별 할인 혜택과 함께 디앤샵 5% 할인 쿠폰, 제휴카드 최대 7% 추가 할인, 포인트 적립 등 알뜰 혜택을 제공한다. 겨울 시즌에는 따뜻한 동남아 지역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 괌, 세부 등 인기지역은 벌써부터 매진되고 있다. 가까운 홍콩이나 일본, 중국 등도 가족 여행지로 많이 찾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내년 2월 말까지 태국관광청과 모두투어 제휴 여행상품인 '닉쿤이 추천하는 방콕 5일 여행'(44만 9000원부터)상품을 판매 중이며, 2월 말까지 ‘일본 스키여행 기획전’을 진행하고 카드회사별 최대 7%할인 및 아이포인트 3%적립, 최대 20% 아이포인트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롯데제이티비(JTB)의 여행상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 ‘일본 겨울 온천’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일본 북해도에서 노천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북해도 환상일주 4일’(79만 9000원), 전통 온천으로 유명한 ‘아오모리 온천 자유여행 3일’(54만 90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쾰른, 파리 등 유럽 도시를 7일간 관광할 수 있는 상품도 판매한다.

G마켓 여행사업팀 전윤주과장은 “극심한 경기 침체기였던 작년 겨울에 비해 경기가 점차 회복세로 들어서면서 움츠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자유여행을 선호하면서 항공권이나 숙박을 개별 예약하는 경우가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