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전국 16개 시 · 도 가운데 녹색경쟁력이 가장 앞서는 곳으로 조사됐다.

17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발표한 '16개 시 · 도 녹색혁신역량 비교분석 및 발전전략'에 따르면 '지역 녹색혁신역량지수' 평가에서 대전이 0.732점(만점 1)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기(0.614),서울(0.612),경남(0.598),충남(0.550),광주(0.524)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의 종합평점은 중간값인 0.463보다 0.269나 높았다. 녹색경쟁력 평가의 3대 요소인 잠재력,노력과 의지,성과 등에서 각각 1위,3위,1위를 기록해 고른 평가를 받았다.

김석준 STEPI 원장은 "녹색성장이 성공하려면 국가단위뿐 아니라 지역차원에서도 녹색혁신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지역 녹색혁신역량지수' 평가는 지자체 간 녹색경쟁을 독려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ECD가 발표하는 국가경쟁력지수에 버금가는 녹색경쟁력 관련 국제표준지수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