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개통 1년을 맞은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일대가 온천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에서 천안까지 운행되던 수도권 전철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아산시까지 연장 운행되면서 수도권에서 내려온 관광객들로 온양온천역 일대가 붐비고 있다.

코레일 충남지사에서 집계한 천안-아산구간 6개 수도권 전철 역사의 월별 이용객은 지난 1월 164만6천429명에서 지난 6월에는 202만9천841명으로 23.3% 증가했으며 지난 10월에는 226만5천280명으로 지난 1월보다 37.6%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산지역 통과 역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온양온천역으로 지난 10월 한 달간 26만2천21명이 탑승해 하루 평균 8천7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순천향대가 있는 신창(순천향대)역으로 하루 4천7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더욱이 아산 도심인 온양온천역 이용객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수도권 등에서 온 관광객들로 분석되면서 온양온천역 일대 온천탕과 음식점들이 전철 개통 전보다 많게는 100% 정도 손님이 몰려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6월 아산시가 파악한 도심 음식점 이용객 현황을 보면 온천1동 A 중국음식점과 B 해장국집, C 청국장집, D 갈비탕집은 전철 개통 직전보다 주중에 하루 40-100명 정도 손님이 늘었다.

온천2동 지역인 E 음식점 등 3곳도 주중과 주말에 하루 평균 40-100명 정도 증가했으며 F 칼국수 집 등 3곳도 10-30명 정도 늘었다.

온양온천역에서 100m 안팎에 있는 4곳의 온천탕은 전철 개통 전보다 50-100% 손님이 증가했으며 200m 정도 떨어진 3곳의 온천탕은 10-20% 정도 손님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아산지역 12개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도 지난 9월에는 68만4천688명으로 개통 전인 작년 동월 62만6천201명보다 9.3% 증가했다.

시민 이 모(43 온천동)씨는 "온양온천역과 주변 도로가 사람으로 붐비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 "관광객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지역 기관 단체는 물론,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연합뉴스) 이우명 기자 lwm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