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3년 연속 전시인증 획득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는 올해 ‘부산국제용접, 절단 및 레이저설비산업전’과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이 UFI 전시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는 2007년 철도전과 2008년 수산전,기계전에 이어 3년 연속 전시인증 획득을 이어가고 있다.

UFI는 1925년 창립되어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고, 세계 82개국 208개 도시의 536개 가입회원사를 거느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전시회 인증기구다. UFI 국제전시 인증은 최소 2회 이상의 개최 실적과 공인참가업체 및 입장객 통계시스템 구축, 공인회계법인의 전시회 통계 감사자료, 전체 참가업체 중 해외업체 10% 이상이거나 전체 참관객 중 해외 참관객 5% 이상 등 까다로운 조건과 절차를 요구하고 있어 전시 인증분야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한다.

이번에 UFI 인증을 받은 한국의 대표전시회 Kormarine은 지난 1980년 국제조선해상장비전이란 이름으로 영국의 ITF사가 처음 개최한 이후 1982년 2회째부터 부산에서 개최된 가장 오래된 산업전시회이자 대표산업전시회 중 하나다.2009 국내 글로벌 톱10 후보 전시회 중 하나인 마린위크의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올해 수출상담 2억2500만 달러를 비롯해 수출 계약이 4100만 달러에 이르러 전시회 개최 후 최대의 성과를 이뤄냈다.

부산국제용접, 절단 및 레이저설비산업전 2006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2010년이면 3회째를 맞는다.자동차와 철강,조선,항만 등 부산의 주요 기반산업에 필수적인 용접분야와 절단기,레이저설비 등 용접설비 산업을 다루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의 차기 브랜드 전시회라고 할 수 있다.첫 전시회에는 6개국 88개사(국내 78개사, 해외 9개사), 2회에 11개국 141개사(국내 94개사, 해외 47개사)로 해외참가 업체 참가규모면에서 월등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수익 벡스코 대표이사는 “3년 연속 UFI 인증 획득으로 전시의 전문화 및 국제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유명 전시회를 집중 육성해 UFI 인증 전시회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