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이 낮게 나온 것을 비관한 재수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40분께 광주 북구 야산 산책로 나무에 이모(23)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기도에서 거주하는 이씨는 지난해 5월 군에서 제대하고 나서 대입을 준비했으나 최근 수능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자 이를 비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부모에게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수능 성적을 비관한 이씨가 유년기 때 살았던 마을 뒷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