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내년 말 울주군 KTX 울산역 개통을 앞두고 단기적으로는 급행버스, 장기적으로는 도시철도 등 친환경 교통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9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울산도시공사 관계자 등과 KTX 울산역 연계교통 대책회의를 갖고 울산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시내 급행버스 운행, 광역버스노선 신설, 환승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과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내 급행버스는 기존의 시내버스나 좌석버스 보다 정류장 수를 대폭 줄여 운행하며, 시내 남.동구∼울산역, 중.동구∼울산역, 중.북구∼울산역 등 3개 노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광역버스 노선은 부산이나 경남 양산에서 울산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설하고, 환승주차장은 자가용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647대 주차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교통체계 도입은 향후 울주군 언양읍 중심의 울산 서부권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부산, 양산, 경주 등 광역권 이용객에 대한 원활한 수송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대책의 하나이다.

복합환승센터는 KTX울산역 중심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주거, 업무, 상업 기능을 포함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