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울 구로구에 조성된 디지털단지의 노하우가 미국 네바다주 핸더슨시에 수출된다.

구로구는 10일 오전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미국 네바다주 헨더슨시와 구로디지털단지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비즈니스 상호 합의서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양대웅 구청장과 핸더슨시 앤디 하펜 시장 등 두 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합의서 주요 내용은 △구로디지털단지 업체 등 한국 업체들을 위한 K-Digital Valley(가칭) 조성 △미국 진출 기업에 세금 면제 및 법률 무료 컨설팅과 정보 제공 △통합물류센터와 데이터 센터 설치 △핸더슨시와 연계한 미국 현지 영어교육프로그램 실시 등이다.두 도시는 실무 교섭팀을 꾸려 K-Digital Valley의 위치,규모,진출 기업 등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지난 9월 헨더슨시 측에서 구로디지털단지 업체들이 미국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이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선진 IT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