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발표..올해 기온 5번째로 높아

최근 10년 간 세계 기후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따뜻했으며 올해는 기온이 5번째로 높은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8일 발표했다.

WMO는 이날 세계 192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185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2000~2009년이 가장 따뜻한 10년으로, 올해는 사상 5번째로 기온이 높은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WMO는 지난달 23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해 이산화탄소, 메탄, 일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산업화 시대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공개했었다.

WMO에 따르면 1750년 이후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38% 증가했으며, 대기 중 온실효과 증대의 63.5%가 이산화탄소에 의한 것이었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