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도노조가 지난 3일 파업 철회후 처음으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임단협 교섭재개를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7일 오후 4시 공사측에 그동안 중단된 임단협 교섭재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철도내부 문제로 열차가 멈춰서는 아픔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노조가 조건없이 파업을 철회한 만큼 공사도 성의있게 교섭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3일 파업을 끝내며 '재파업을 준비하자'고 한 위원장 담화는 교섭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쟁의를 준비하자는 구체적 계획없는 상징적 의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공사는 그러나 "노조가 더는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공개선언을 한 후에나 교섭에 나서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어서 노사간 교섭 재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공사측이 계속 교섭을 거부하면 성실교섭을 규정한 단협조항을 근거로 법적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