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34점,수리 가형과 나형 모두 142점,외국어 140점 등으로 나타났다. 언어와 수리 가 · 나형은 작년보다 각각 6점,12점,16점 떨어져 비교적 쉬웠던 반면 외국어는 4점 올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이처럼 발표하고 8일 수험생에게 성적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수리 나형이 특히 쉬워 표준점수 최고점자(원점수 만점자 추정)가 3875명으로 작년(442명)에 비해 8배 이상 늘었다. 1등급 커트라인은 언어 128점,수리 가형 132점,수리 나형 145점,외국어 133점 등으로 외국어만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정시모집에서 눈치작전이 극심할 전망이다. 주요 입시업체들은 표준점수 기준으로 551~555점(600점 만점 기준) 이면 서울대 경영대학에 합격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연세대 경영학과,고려대 경영학과 등에 지원하려면 547~554점은 돼야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울대 의예과는 549~555점,연세대,성균관대 등은 552~553점으로 주요 의대 지원 가능한 점수 역시 550점은 넘어야 할 전망이다.

정태웅/김일규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