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모든 학과와 학부에 대해 '교과과정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대 교무처는 교수와 전문위원으로 평가팀을 꾸려 내년부터 학기마다 전체 교육단위의 8분의 1 가량을 대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따라서 개별 학과와 학부는 최소 4년에 한번씩은 교과과정 편성과 내용의 충실성, 성적평가의 공정성 등을 평가받게 된다.

서울대는 우수 교육단위의 경우 예산배정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그렇지 못한 교육단위는 전문 컨설팅을 통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연구성과만 강조하다 보니 학생에 대한 교육이 부실해진다는 학내외의 지적을 받아들여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