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다리도로 2013년까지 4→6차로, 높이 3.7→4.7m

서울시는 청량리역 부근 답십리길의 상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까지 답십리 굴다리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경원선 철로 밑을 지나는 답십리 굴다리 도로는 왕산로와 배봉로를 연결하는 답십리길의 초입에 있어 교통체계상 중요한 구간이나 굴다리 기둥 때문에 6차로가 4차로로 좁아져 병목현상이 심하고 높이가 3.7m에 불과해 대형차량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약 300억원을 투입해 굴다리를 철거하고 현대식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를 이달중 착공해 2013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1단계 공사인 하수암거 이설공사는 2011년 3월까지 이뤄지며 2단계 공사인 도로 구조개선과 주변 도로 정비는 2011년 7월 시작해 2013년 12월 완료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도로 폭이 6차로로 늘어나고 높이도 4.7m로 높아지면서 대형차량도 이용할 수 있어 답십리길의 정체가 해소되고 왕산로ㆍ배봉로ㆍ사가정길ㆍ한천로 등 서울 동북권 대표 간선도로 간 소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답십리 굴다리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따른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에 속한 곳으로, 인근에는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과 동부청과시장 재건축 등 각종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