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 프로그램 '후 플러스'는 학력위조 파문의 주인공 신정아 씨의 누드사진이 합성임을 시인한 원로 사진작가 황규태 씨의 자필 편지를 입수했다고 3일 밝혔다.

'후 플러스'는 황 씨의 편지에 "문화일보에 실린 신 씨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은 오래 전에 전시를 위해 합성 작업을 해봤던 것"이라며 "나의 보관 허술로 이런 일이 생겨 신 씨에게 큰 상처와 부끄러움을 준 것 사과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고 말했다.

신 씨 측은 이 편지가 누드사진이 합성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며칠 전 서울고법의 담당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문화일보 측은 "이미 재판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전문 감정인이 감정한 결과, 모두 합성 사진이 아닌 진본으로 확인됐다.

황 씨도 과거 한 미술 전문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직접 찍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도 작년 12월 "사진 원본에 대한 감정 의견과 성형외과 의사의 의견 등을 종합하면 그 사진은 황 씨가 신 씨의 알몸을 실제 촬영한 것으로, 그의 지인을 통해 유출됐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며 사진이 합성됐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연 신 씨의 누드사진은 합성일까 아닐까.

'후 플러스'는 '신정아 사건, 그 후'를 통해 누드사진의 진위에 대해 알아봤다.

3일 오후 11시10분 방송.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