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전국철도노조 파업 8일째인 3일 오전 11시 현재 수도권 전동차 기관사 76명을 비롯, 전국적으로 92명의 기관사가 파업에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체 인력과 교대돼 수도권 전동차 운행에 긴급 투입됐다.

코레일은 대체 기관사의 업무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외부 기관사 요원 30명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기관사를 포함, 이날 오전 현재까지의 업무 복귀자가 1천61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체 파업참가자 1만1천718명의 13.8%수준이다.

코레일은 파업 주동자 및 선동자, 미 복귀자 등을 법과 사규에 따라 엄정 징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공사가 파업 분위기를 흔들기 위해 노조원들의 복귀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며 "2일 한때 복귀 조합원이 늘기도 했지만 3일 오전부터 복귀 조합원들이 다시 파업에 나서고 있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한편 파업 첫날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7일동안 철도공사의 자체 영업손실액은 81억2천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물분야 손실액이 45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여객분야는 14억3천만원이며 대체인력 투입비용도 21억6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 손해액에 대해 철도노조와 불법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