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신종플루로 확진된 수도권 거주 5세 남아로부터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균주를 분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치료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바이러스는 그러나 또 다른 치료제 '리렌자'에는 내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 남아는 지난 10월29일 확진 판정을 받아 11월2일까지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투약 이후에도 열이 나고 호흡곤란이 계속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재차 신종플루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처음의 2배(60㎎ · 하루 2회)를 다시 투여해 치료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