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닷새째인 30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하철 및 전철은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대체 기관사의 운전 미숙 등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KTX와 통근열차, 지하철, 전철의 운행 편수는 평상시와 같이 100% 투입돼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파업 노조원을 대체한 일부 기관사의 운전 미숙 등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경우도 생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출근시간대 평소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울지하철 1호선, 4호선 등 파업에 영향을 받는 각 지하철역 승강장이 붐비기도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한편의 열차가 조금 늦어지면 뒤차에도 영향을 줘 지연 사태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화물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점을 고려, 긴급 화물 수송에 투입하기 위해 평소 이용객이 많지 않은 새마을호 30편과 무궁화호 120편의 운행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열차 운휴 내용을 발매창구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