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차량들 시속 10∼20㎞ 거북이 운행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까지 도로가 전면 통제된 채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이 진행된 29일 서울 도심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가변차로로 이용되는 세종로사거리→광화문 도로에는 차량들이 시속 10㎞ 정도로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인근 우회로도 정체가 심해 광화문에서 안국동사거리까지 양방향 도로에서 차량이 시속 20㎞ 미만으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으며, 종로1가→세종로사거리 도로에서는 차량이 시속 10㎞ 정도의 속도밖에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안국역에서 을지로3가 사이 양방향 도로와 을지로3가부터 서울시청으로 향하는 도로도 시속 20㎞ 미만으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또 남산 1호터널과 3호터널을 빠져나와 도심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오후 들어 차량이 늘어나면서 막히는 도로가 늘고 있다"며 "드라마 촬영 때문인지 평소 휴일보다 훨씬 정체가 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