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를 비타민처럼 매일 복용해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박종관 전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대한남성과학회 회장)는 최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럽성학회(ESSM; European Society for Sexual Medicine)에서 '저용량 자이데나의 일일요법 효과'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기존 투여용량보다 적은 50㎎과 75㎎의 자이데나를 발기부전 환자에게 매일 투여한 결과 환자의 75~88%가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자이데나는 성관계 30분~12시간 전에 100㎎ 또는 200㎎을 1회 복용하는 용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처방되고 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자이데나는 저용량을 투여했음에도 환자들의 발기 능력은 물론 성적 극치감 · 성욕 · 삽입만족도 · 전반적 만족도 등에서 위약(가짜약)에 비해 높은 개선효과를 보여줬다. 특히 고용량 복용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지속 복용할 경우 음경재활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동아제약이 개발해 2005년 국내 발매를 시작한 '자이데나'는 지난해 말 판매 수량 기준으로 비아그라(화이자)에 이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러시아 발렌타와 50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2개국 제약회사와 3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