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동 `빛의 거리'로 이전

서울시는 30일부터 종로3가 대로변에 즐비한 노점들을 옮겨 이면거리(뒷길)인 관수동 '빛의 거리'에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노점 이전을 위해 관수동에 있는 이면거리의 보도를 정비하고 가로등을 신설하는 한편 350여개의 바닥 조명을 설치했으며 '빛의 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는 이곳으로 종로3가 대로변 남쪽(YBM시사어학원, 국일관 주변)의 포장마차 등 노점 45개를 옮길 계획이다.

기존 노점들은 대형 포장마차가 많았지만 이전 배치될 땐 모두 규격화된 아담한 크기의 노점으로 바뀐다.

종로3가 대로변 북쪽(탑골공원 주변) 노점 100여개는 연말까지 조성되는 낙원동 '다문화 거리'에 재배치된다.

시는 먹을거리 노점들이 난립했던 종로3가 대로변 노점들이 사라지면 시민에게 보다 쾌적한 보행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종로2가ㆍ4가 대로변 노점 이전 작업이 완료됐으며, 묘목ㆍ화훼 노점이 밀집한 종로 5~6가는 연말까지 정비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