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29일 화물열차 운행횟수를 60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평상시 300회의 20% 수준으로, 28일 32회(10.7%)에 비해서는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거의 `올스톱'됐던 수도권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울산.경남 등의 수출입 화물, 강원과 충북도내 시멘트와 무연탄 수송 등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현재 물류 취급기지와 역에 적체돼 있는 화물을 조사한 결과 29일 화물열차를 60회 정도 운행하면 그동안 적체 물량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운행횟수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여객 열차 가운데 평소 이용객이 많지 않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을 줄이고 복귀한 노조원들을 화물열차 운행에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29일 새마을호는 44회(평상시의 59.5%), 무궁화호는 202회(63.3%)만 운행된다.

코레일은 화물열차 운휴에 따른 자체 피해액이 파업 첫날인 26일 6억2천400만원, 27일 7억7천500만원 등 모두 14억원, 대체인력비용은 5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