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위원장 강동구)가 김인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26일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노조는 26-27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30일과 내달 1-2일 본 투표를 거쳐 전체 조합원 4천300명의 절반인 2천150명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면 내달 3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김 사장은 취임 셋째 날인 이날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도 불구하고 정상 출근했다.

KBS 노조 집행부 2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출근저지투쟁을 벌였지만, 오전 6시50분께 청원경찰 70여 명의 경호를 받으며 출근한 김 사장을 막지는 못했다.

노조는 곧바로 6층 사장실로 올라가 시위를 벌였으며, 그 중 간부 한 명이 사장실 앞 유리문을 부수고 사장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청원경찰의 제지로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