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3호선 종점을 현재 수서역에서 오금동까지 연장하는 공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1~2월께 개통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연장 구간은 총 2.988㎞로 기존 수서역(분당선 환승)을 제외하고 가락시장역(8호선 환승)，경찰병원역，오금역(5호선 환승)등 3개 역이 신설된다. 열차는 출근시간 기준 3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자동열차제어장치(ATC)와 역무자동화시스템(AFC) 점검,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초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3호선 연장 사업은 2003년 12월 착공해 6년가량 진행됐으며 사업비는 국비 1406억원,시비 2109억원 등 3515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3호선 연장으로 분당선，8호선，5호선을 잇는 연계 도시철도망이 구축돼 송파지역에서만 하루 3만1000여명이 신규로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적정 환승 인원의 1.7배인 하루 17만여명이 환승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2 · 8호선 잠실역의 혼잡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