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제조 시장 첫 진출

종합주류회사인 수석밀레니엄(옛 천년약속)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를 출시,위스키 제조 시장에 진출했다.

수석밀레니엄은 24일 건강 음주를 지향하는 음용 문화의 변화와 알코올 도수의 저도화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GOLDEN BLU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골든 블루’는 12년산과 17년산의 두 종류.제품 가격(출고가)는 12년산 500ml짜리가 2만4057원,17년산 450ml는 3만6498원이다.내년 상반기에는 22년 산도 선보일 예정이다

‘골든블루’는 100% 스코틀랜드 산 원액을 사용한 위스키로,부드러움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위스키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기존 40도 위스키에서 3.5도 만큼 알코올을 덜어내 최상의 부드러운 맛과 진정한 위스키의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차세대 프리미엄 위스키로 개발됐다.폭음형 문화에서 덜 취하고 즐기며 대화하는 문화로 급속히 변화하는 국내 음주 문화 추세에 발맞춰, 36.5도란 새로운 위스키 카테고리를 선보임으로써 위스키 애호가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바람직한 음주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 개발엔 두산 씨그램과 진로 발렌타인스,페르노리카 코리아 등에서 27년간 위스키 전문가로 활약해온 수석밀레니엄 김일주 사장과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인 ‘윈저’ 12년,17년, 21년 산의 개발자인 이종기 영남대(양조학과) 교수가 함께 했다.변화하는 한국인의 위스키 음용 성향을 고려해 우리 입맛에 가장 맞는 위스키를 개발하자는 의지를 담아 출시한 제품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수석밀레니엄 김 대표는 “프리미엄 위스키 소비 세계 1위국인 우리나라의 위스키 마니아들이 40도란 획일적인 위스키 도수 기준에 묶여 우리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즐기지 못했다”며 “사실상의 ’위스키 문화 주체국‘으로써 골든 블루 출시는 ’한국 위스키 역사의 독립 선언‘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또 ”위스키 도수 카테고리의 확장으로 위스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든블루’의 마스터 블렌더인 이종기 교수는 “‘골든 블루’는 주류의 마일드화 추세에 착안해 3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위스키“라며 “한국인을 위한 위스키를 개발하자는 모토아래 수 차례의 소비자 관능 검사를 통해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부드럽게 목 넘김 할 수 있는 최적의 알코올 도수 36.5도와 위스키 본연의 풍부한 향과 맛을 내는 방법을 찾아냈다” 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